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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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음 즐겨찾기에 사이트 레벨이 아닌 페이지 레벨의 북마크가 많이 올라오는 걸 보고 '이제 다음 사용자들도 북마크가 무엇인지, 즐겨찾기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했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번에 쓴 글에 언급한 내용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보다 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모든 다음 블로그의 포스트 하단에 다음 즐겨찾기의 '세이브 버튼'이 생겨 있더군요. 아마 그 덕분인데 제가 착각했었나 봅니다.


이렇게...



그런데 참 어이없게도 '스크랩 버튼' 바로 앞에 북마킹 버튼이 있습니다.^^ 소셜 북마킹을 살려보자는 건지 그렇게 말많은 펌질을 권장하자는 건지...


물론 포스트별 세이브 버튼의 배치는 나름 좋은 정책이고 사용자들이 소셜 북마킹이 제대로 사용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웹2.0 식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개방과 공유를 주창하는 다음이라면 블로거가 붐바리플바 같은 것도 달 수 있게 선택권을 줘야 할 것입니다. 블로그에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도 삽입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는,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기능만 쏙 넣어 둔다면 이건 좀...불공정 경쟁이 아닐까요? 특히 다음이 이런 정책을 취한다는 건 저로선 좀 의외입니다. 여튼 아무것도 삽입할 수 없기는 네이버 블로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참에 또 한가지 이야기 한다면, 블로그의 퍼마링크가 주소창에 제대로 표시되게 해야 합니다.

다음 즐겨찾기에서 북마크를 클릭하면 해당 북마크의 퍼마링크가 아닌 다른 URL을 주소창에 표시하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건 그나마 올블로그의 추천 프레임처럼 다음 즐겨찾기의 사용자가 즐겨찾기 툴바 프레임을 사용하여 쉽게 자신의 북마크로 저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다음 블로그에서 다른 포스트로 넘어가더라도 처음 찾아간 블로그 포스트의 퍼머링크를 주소창에 계속 표시해 주는 건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프레임에 가두어 두었기 때문이겠죠. 문제는 이렇게 되어 있으면 사용자가 무심코 엉뚱한 내용을 북마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마가린은 프레임된 사이트라고 경고 메세지를 내보내 사용자가 확인하도록 하고 있지만, 다음 즐겨찾기는 그것조차 없이 그냥 엉뚱한 페이지가 북마크되어 버립니다. 이렇듯 다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장애물이 되는 정책이라면 변경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이건 네이버도 마찬가지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퍼마링크를 쪼개서 쿼리로 던지는 식으로 URL을 표시하고, 거기 더해 다음 블로그 처럼 페이지가 바뀌어도 주소를 변경시켜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블로그의 한 포스트를 보다가 다른 포스트로 이동한 상태에서 북마크하려 하면 처음 보았던 포스트가 북마크되어 버립니다. 당연히 네이버 북마크에서도 아무 경고 없이 엉뚱한 페이지가 북마크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뒤로가기를 누르면 제일 처음 본 포스트가 나와 버립니다.^^

좀 많이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네이버 북마크와 다음 즐겨찾기 같은 자사의 서비스조차 제대로 북마킹이 안되게 되어 있다니..물론 나중에 자사의 것에서만 되게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것은 웹이 가치를 창출하는 기본인 연결을 깨는 행위입니다.

여튼 아직 마가린에는 기술을 이해하는 사용자가 많이 계셔서, 그리고 마가린이 경고 메세지를 보내드리기 때문에 잘못된 북마크가 별로 없지만, 이미 다음과 네이버에는 잘못된 북마크가 꽤 눈에 띄더군요. 다음과 네이버가 소셜북마킹 서비스에 정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점들을 고쳐주시겠죠? 설마 자사의 서비스에서만 제대로 북마킹 되도록 하는 수를 쓰진 않겠죠?^^ 기대합니다.


사족:

아직 다음 즐겨찾기와 달리 네이버 블로그엔 포스트 레벨에서 네이버 북마크의 세이브 버튼이 붙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네이버가 어떻게 하실지 좀 지켜봐야 겠습니다. 그럼 많은 것을 알게 되겠죠.^^

그리고, 다음 블로그나 네이버 블로그나 퍼마링크를 표시하여 주소복사를 하거나 클릭하여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각 포스트 상단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 그냥 주소창에 표시해 주면 되지.

한국의 웹2.0 서비스  |  2007/01/25 17:26
오늘(1/18) 지방 출장 중에 소두마빈님의 전화를 받고 네이버 북마크 2.0 베타가 오픈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간 네이버가 내부적으로 소셜 북마킹을 개발 중이란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전격 오픈했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로써 드디어 우리나라 사용자도 웹2.0의 대표 서비스라 할 소셜 북마킹이 만들어 내는 가치를 누릴 토양이 어느 정도 조성되어가나 봅니다. 특히 다수 사용자에 밀착되어 있는 포털들이 이런 서비스를 잘 만들어 주시면 더 빠른 속도로 한국 사용자들도 소셜 북마킹의 효용을 알아갈 수 있겠죠. 바람직한 일 입니다.

어쨌든 이로써 마가린은 포털 4사와 모두 경쟁하게 된건가요?^^ 그럼 이제 앞으론 제 머릿 속의 생각을 블로그에 끄집어 내는 일을 좀 조심해야 하려나요?ㅎㅎ 그건 옳은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식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니까요.

그나저나, 다음 즐겨찾기도 그렇고 이올린 북마크도 그랬지만, 역시 소셜 북마킹은 누가 만들더라도 그닥 다르게 디자인되어 나오지 않는군요. 심지어 '저장하고, 나눠보고, 발견하자' 라고 상단에 써두신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까지 기존의 소셜 북마킹들과 똑같이 표현되어 있군요.^^  만약 마가린이 없었다면 다음 즐겨찾기나 네이버 북마크가 딜리셔스 카피라고 야단을 많이 들었을래나요? ㅎㅎ 그 점에선 마가린에 고마워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여튼 누가 되었건 모두 웹의 기본구조이자 가치 생산 도구인 '연결(link)'의 가치를 잘 살리고, 웹2.0의 핵심이랄 '집단지성'의 혜택을 잘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가치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한국의 웹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본래의 목적에 맞게 한국의 웹스피어 구조가 만들어 나가지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머릿속에 있는 그림대로 또박또박 실험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마가린팀이 이해하고 구상하는 소셜 북마킹의 가치를 전달하는 독특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그리고 한국 웹환경에 맞는, 한국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기능들을 하나 하나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경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의 웹2.0 서비스  |  2007/01/19 01:38
이 포스트는 deutsch님의 '한국에서 소셜북마크(2)'에 대한 답글입니다.(이었습니다.^^)
답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신년 벽두부터 몇가지 바쁜 일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게으름부리는 동안 류근우님께서 먼저 답을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오늘엊그제 deutsch님께서 '한국에서 소셜북마크(3)'을 써주셨는데, 더이상 게으름 피우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그간 주신 질문과 말씀하신 이슈들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사실 이제서야 글을 마무리 짓게 된 것은 deutsch님의 '한국에서 소셜북마크(2)'의 서두에 인용하신 글이 제 글이 아니라 류근우님의 덧글이라 이걸 어찌 답해드려야 하나 망설이고 있던 이유도 좀 있습니다.^^

그럼 말씀하신 이슈와 질문들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마가린을 통해 실험하고자 하는 바

제가 마가린을 통해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 이전 글에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deutsch님께서 물어주신 실험의 목적이 '집단지성의 가능성인지, 소셜북마킹의 가능성인지'에 대해서만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실험하고자 하는 바는 '집단지성의 가능성'은 아닙니다. 그것은 아시다시피 이미 많은 분들에 의해 오랜 세월 훌륭히 논증되어 가치가 입증된 개념입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과연 한국에서도, 즉 한국이란 특이한(!) 웹 환경과 한국사용자라는 독특한 사용자 그룹에서도 소셜 북마킹이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구상하는 접근방법을 따른다면... 덧붙여 왜 다른, 또는 더 편리하고 화려한 소셜 북마킹을 다 제쳐두고 딜리셔스가 그렇게 가장 성공적일 수 있었는가 하는데 대한 나름대로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도 실험의 목적입니다.


2. 주류 사용자 vs 다수 사용자

deutsch님과 류근우님께서도 말씀하셨듯 '다수'사용자가 한글로 더 명확한 표현일 듯 합니다. 어감의 차이가 좀 있군요. early majority와 late majority를 일컫는 majority market에 대한 나름의 한글 번역이었는데, 물론 제 처음 글에서 원어 표현을 함께 적어두긴 했습니다만 제가 좀 자의적이었군요.^^ 앞으로 '다수 사용자'로 표현하겠습니다.


3. 각 북마크의 가치 또는 관심사의 우열여부 판단에 대해

제 이전의 포스트들을 보시면 알 수 있듯, 그리고 이전의 'deutsch님의 글에 덧붙여'에서 제가 '(사실 저는 그래야 진짜 집단지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라고 썼듯, 저는 집단 지성을 구현함에 있어 정보나 개개인의 관심사, 선호도를 가치평가하여 누군가가 우열을 나누는 것은 '집단지성'의 기본 개념과 가정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누구도 기본적으로 개인의 관심사나 선호도에 대해 가치평가를 하고 한 줄로 세울 권리가 없습니다.

원론적으로 집단지성을 만들어 낼 집단은 그 다양성과 독립성이 클수록 좋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집단지성이 어떻게 판단을 내리거나, 어떤 답을 만들어 내더라도, '집단'이 내린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지성 혹은 지능의 결론과 전혀 다른 방향의 결론을 많은 경우 집단지성이 내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오류가 낮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집단지성의 개념은 민주주의와 맥락이 닿아 있으며, 평등이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집단지성의 개념은 그 자체로 엘리트주의의 대척점에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말씀 드렸습니다만, 종합하자면 '동방신기'나 '이민영'에 대한 대중의 선호가 낮은 수준의 것이라거나 하는 가치판단은 제가 할 수 없으며, 그럴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오해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deutsch님께서 말씀하셨듯 '현재' 마가린의 '주류' 사용자는 기술을 이해하며, 소셜북마킹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현상학적으로 대중성 높은, 혹은 대중이 열광하는 '동방신기'나 '주몽'같은 키워드 보다 IT 기술이나 여행, 요리, 재테크, 게임, 오픈소스 분야의 북마크가 많습니다. 이것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 달도 안된 현재 상태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 하지 않는 다수 사용자'를 위해서는 어떻게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짐작하셨듯 당연히 나름의 계획이 있으니 애당초 마가린을 시작했겠죠?^^  물론, 그 복안들도 실험 프로세스의 일부입니다. 다 말씀드려 버리면 앞으로 재미가 없어지겠죠?^^

몇가지만, 이 맥락에서 더 말씀드리자면,

마가린은 기본적으로 북마킹 또는 즐겨찾기 도구입니다. 소셜 북마킹이란 것이 미디어적인 성격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결국 미디어는 아닙니다. 오히려 미디어로서의 성격이 강조되는 순간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관심있는 내용을 개인적인 이유로 북마킹해 두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북마킹해 두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마가린은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다수 사용자가 마가린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연구/조사의 목적 또는 개인적인 수집의 목적으로 저장되는 것이 아닌 이상 마가린에 매우 대중적인 주제나 흘러가는 연예가 뉴스가 북마킹될 확률은 낮을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대중의 욕구는 현재에도 포털을 비롯한 다른 사이트들이 잘 채워주고 있으니, 다수 대중의 관심사를 알게 해주는 것이 마가린이 전달하는데 집중해야 할 가치제안이라고는 판단치 않습니다. 따라서 마가린은 대중적인 키워드 혹은 태그의 뉴스가 마가린에 북마크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다지 우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 때문에, 미디어적인 성격이 강조되어 망가지는 소셜 북마킹이 더 많았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미디어적인 면에서 마가린에 존재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현상은 가치있는 글이나 정보가 이미 시간이 지나 묻혀버렸더라도 어떤 사용자가 북마크하는 순간 다시 최신 북마크에 올라와 또 한번 주목을 받고 북마크로 추가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게 된다는 겁니다.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메타 블로그나 미디어 사이트에서 한 번 노출되고 그냥 잊혀져 버리는 좋은 내용의 정보가 검색을 통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눈 앞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또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집단지성에서 반론은 그것이 옳거나 그르거나에 상관없이 그 존재자체로 의의가 있습니다. 집단에 다양성을 부여해서 집단지성을 더 똑똑하게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히 말씀드리자면 다양성이 벨커브의 양극단을 서로 상쇄(balance-out)시키기도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집단의 다른 구성원에게 한번 더 생각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독립성과 다양성은 트레이드오프(trade-off) 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노이즈는 노이즈고, 스팸은 스팸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것은 대다수의 미디어 성격의 사이트가 가지는 취약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소셜 북마킹이 독립된 서비스로서 매우 개인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어야 제대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디그도 최근에 스팸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리고 당장 이올린 북마크가 처음 공개된 수주 전 주말 동안 이올린의 인기 북마크 리스트는 한동안 성인물 북마크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chester님과 ck님이 어떤 현명한 조치를 취하셨는지 더 이상 그런 현상을 볼 수 없습니다.^^


4. 집단지성의 표현방식에 대하여

한국에서 소셜북마킹(2)에서

"지난 글에서 다음의 즐겨찾기 서비스와 마가린을 비교하면서 URL 숫자 증가는 비교하지 않았으나, 북마크 횟수는 비교한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결국 소셜 북마크에서 집단지성의 표출은 단순한 전체 URL 갯수가 문제가 아니라 북마크 횟수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태그에 대한 URL 갯수보다는 북마크 횟수로서 어떻게 활용하는 지를 판단한 것입니다."

라고 써주셨습니다.

처음 글에서 마가린과 다음 즐겨찾기에서 각각 '블로그', '웹2.0', '동방신기', '소문난칠공주', '주몽'에 관한 검색 결과 나온 "숫자"와 "북마크 회수" 를 비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좀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제 식대로 표현해 본다면 "숫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검색된 북마크의 갯수' 또는 '검색된 URL(유니크한 북마크)의 갯수'이고, "북마크 회수"라고 말씀하신 것이 '해당 태그로 북마크한 사용자수'라고 짐작됩니다.

만약 위 인용글에서 "북마크 횟수"라고 말씀하신 것이 처음 글에서와 같은 의미로 '해당 주제로 북마크한 사용자 수'라면 이것이 집단지성을 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되지만 "결국" 유일한 방법은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북마크 횟수"라고 하신 말씀이, 해당 태그에 대해 만들어진 북마크 갯수나 URL 갯수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둘 다 집단지성과 참여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긴 합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그때까지 마가린에 저장된 전체 북마크 갯수와 중복되는 %를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또 그때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이유는 deutsch님께서 말씀하신 지표들도 집단지성에 관계된 것이긴 하나, 오히려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동일 URL에 대해 (마가린에서 보고 북마크하기 보다 웹서핑 중 독립적으로) 서로 다른 사용자가 북마크한 것, 즉 하나의 URL에 대해 중복된 북마크의 갯수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어떤 URL이 집단지성이 판단한 의미있는 정보를 담고 URL인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페이지 랭크와도 유사합니다. 링크가 투표가 아니라 북마크가 투표라는 점에서 보면^^

하지만 마가린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용자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북마킹한 사용자의 숫자 또는 그와 비슷한 (의미가 불명확한) 종류의 숫자를 박스안에 크게 강조하여 보여주는 접근방법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마가린이개인적인 북마크 도구로써 더 잘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소셜 북마킹이 고스톱이나 농구게임도 아닌데 사용자의 행위에 2점, 3점, 5점 식의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자의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일한 URL에 대해 서로 다른 사용자가 어떤 태그를 각자 부여했는가도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집단지성의 구현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들을 모아 보여주는 매커니즘이 결국 마가린이 '소셜' 북마킹으로써 제공하는 가치입니다.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태그 서제스천도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보조도구 입니다. 마가린에서는 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 같은 단어로 같은 개념을 태깅하도록 도와줍니다. 동시에 사용자 자신이 사용한 태그도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유사한 예로 만약 검색엔진의 키워드 서제스천이 단순히 키워드 리포지토리에서 나오거나, 또는 알바가 입력한 것이 아니라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 것을 자동으로 알파벳 순서로 보여주는 매커니즘으로 되어 있다면 그 역시 집단지성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라 하겠습니다.

마가린이 태그에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역시 가능한한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같은 개념을 같은 태그로 나타내기 쉽게 하기 위해 그렇습니다. 이렇듯 미세한 부분에 다 집단지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장치들이 마가린에는 구현되어 있으며, 앞으로 더 추가될 것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너무 길어지니 또 다른 글에서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5. 소셜 북마크의 성공기준

두번째 글에서

"소셜 북마크가 가지는 잠재성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도 인지합니다. 다음 즐겨찾기는 현재 명백한 실패작입니다. 이에 비해 초기수용자 집단을 중심으로 한 마가린은 현재까지 성공적입니다. 그러나 소셜 북마크의 속성, 즉 집단지성에 의해 재평가된 URL정보의 유용성과 편의성, 그 잠재적 능력과 가능성을 생각할때 초기 수용자 집단에 한정된 성공은 성공이면서도 동시에 실패입니다."

라고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글에서

""초기 서비스"가 아니라 "초기 수용자들"만으로 한정해서 보면, 마가린은 분명 성공입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고, 몇년이지나도, 초기 수용자 집단(early adopter)들만으로 한정된다면, 실패입니다. 성공이면서도 실패란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성공이라 생각할 만한 수치적 기준은 지난 번 글에 써 드렸으니 생략합니다. 하지만 앞날을 가정하고 성공 또는 실패를 논하는 건 조금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여튼 마가린이 앞날을 잘 개척하고 부단히 노력해서 꼭 가치있는 서비스가 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겠습니다.


6. 즐겨찾기인가 북마크인가?

사실 다수 사용자에게 소셜 북마킹을 가져갈 때 제일 고민 되는 것이 이 이슈입니다. deutsch님과 류근우님께서도 예로 들어 주셨듯 현재의 다음 즐겨찾기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이지요. 포스트 레벨이 아니고 플래닛 레벨에서 북마크가 되는...마가린은 소셜 '북마크' 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북마크가 무언지, 어떤 레벨에서 해야 하는 것인지, 더 나아가 북마킹을 하면 뭐가 좋은지 조차 잘 알지 못합니다.

또는 어떤 사람들은 북마킹이란 정보의 정리와 분류 자체를 귀찮아 하기도 할 겁니다. 아무리 개인에게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자신이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기 보다, 전화 한 통이나 옆사람에 묻는 걸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요. 아마 결국 마가린에서 모든 영역의 북마크를 다 찾으실 수 없을지도 모르듯, 모든 사람이 다 마가린을 사용하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그럴바엔, 최대한 스팸의 위헙을 줄이는 것이 낫지요.^^

이 이슈의 고민에 대한 해결은 앞으로 차차 보여드리겠습니다.

장황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어느 정도 deutsch님의 질문과 이슈에 대한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가린을 통해 보내주신 진짜 보수의 개념에 관한 좋은 북마크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저도 보내 드렸는데 혹시 확인하셨는지요? 보수와 진보에 대한 바른 개념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분을 알게 되어 참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deutsch님의 마가린에 대한 소중한 관심 늘 감사드리고 있다는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사실 이참에 소셜 북마킹과 집단지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려고 글을 시작했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정도로 정리가 잘 되지는 않았군요. 더 자세한 정리는 조금 시간을 두고 다듬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의 웹2.0 서비스  |  2007/01/18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