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7ila님의 포스트를 보시면
42가 왜 "anwer to 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 인지에 대한 추정이 있습니다. (아자아자 악동님도 예전에 이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요 라고 말했었지요?) 역시 진실은 가까이에...?
하지만, 실제로 더글라스 애덤스 소설의 원문에는 "The ultimate answer to 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에 대한 답이 42 라서... 글자 수만으로는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원작자인 더글라스 애덤스는 도대체 왜 그 답이 42냐고 사람들이 하도 물으니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권인가에서 왜냐하면 그건 6 x 9 = 42 이기 때문이다 라고 썼습니다.
맞습니다. 당연히 6 X 9는 42가 아니지요.
그런데, 13진수(base 13)로 보면 6 x 9의 답은 42가 됩니다. 13진수는 고대 마야인이 달력을 만들 때 사용한 진법으로, 놀랍도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그 달력은 약 5천년 분량 밖에 안되는데 그 달력의 마지막 날이 세상의 종말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어에 있는 설명입니다. 사람들 참 대단합니다.)
또는, 69라는 숫자의 다른 의미^^에서 더글라스 애덤스가 사람들 물 먹이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사실 더글라스 애덤스는 42는 아무 의미도 없다. 그냥 뭐가 좋을까 고민하며 정원에서 산책하던 어느 날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것이다 라고 죽기 전에 고백했습니다. 그러니 제발 나 좀 그만 귀찮게 하라고,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ㅎㅎ 결국 답은 그때~ 그때~ 달라요 인가.)
하지만, 42는 여전히 받아들이기에 따라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주는 화두입니다. 물론 저도 저만의 해석을 가지고 있고, (ㅎㅎ 아직은 비밀) a77ila 님의 해석도 누구도 틀렸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지난
5월 6일 여러 신문에 실렸던 재미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우주의 나이는 최소한 1조(兆)살이며 `빅 뱅'(대폭발)과 `빅 크런치'(대수축)를 되풀이하고 있는 중이라고 미ㆍ영 합동 연구진이 사이언스지 최 신호에서 주장했다.
이는 우주가 약 140억년 전 단 한 차례의 빅뱅에 의해 탄생했다고 보는 학계의 기존 가설과 달리 빅뱅이 거듭되는 순환현상이라는 새로운 이론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폴 스타인하트 교수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닐 터로크 교수 등 연구진은 "빅 뱅 이후부터 시간이 존재했다는 것은 불합리한 가설"이라면서 우주의 팽창이 가속화되는 현상은 빅 뱅이 되풀이된다는 논리로써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 했다.
스타인하트 교수는 "기존 개념은 공간과 시간, 물질과 에너지가 모두 단 하나의 시점에서 시작돼 팽창하고 식은 뒤 오늘날의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우리의 연 구는 빅뱅이 이전의 빅뱅을 닮긴 했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현재의 우주는 이전 우주의 자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로크 교수는 자신들의 이론에 따르면 빅뱅이 한 번 있을 때마다 물질은 팽창 과 확산을 계속해 무한한 우주를 이루며 다시 대폭발이 일어나 복사와 물질이 다시 채워지며 "따라서 시간에는 시작이 없고 우주는 무한히 나이를 먹었으며 무한히 크 다"고 주장했다.
...
연구진은 우주가 단 한 차례의 빅뱅으로 탄생했다고 가정할 경우에 비해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는 1구골(1에 0을 100개 붙인 숫자)분의 1보다도 작다면서 우주가 기존 이론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다고 가정하면 이처럼 작은 상수가 설명될 것이라 고 말했다.
더글라스 애덤스도 일찍이 그의 소설에서 "근본적인 질문과 대답은 같은 우주에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만약 42에 대해 논리적으로 맞는 질문을 알게 되면 그 우주는 없어지고, 다시 새로운 우주가 생긴다. 알려고 하지마라. 다친다..." 라고 한적 있습니다. ㅎㅎ 역시 천재.
우리 우주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걸 보면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왜 42가 답인가"에 대한 해석도 틀린 거겠지요.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