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현대차의 시장점유율
네이버의 시장점유율
SKT의 시장점유율
IE의 시장점유율

을 생각해 보면 한국 시장은 정말 short head가 크다.

비즈니스야 워낙 그대로 내버려 두면 필연적으로 독과점으로 향해가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안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회현상이나 유행, 예를 들어 영화는 또 왜 그럴까?
어떤 분 말씀 대로 국민의 1/4이 같은 영화를 보는 나라. 왜 그럴까?

단일 민족이라 그럴까? ^^


독과점은 필연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이건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수준의 진리이다. 대공황으로 큰 피해를 본 미국에 Anti-trust 제도가 발달한 것도 그리고 아직도 그걸 견실히 유지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AT&T를 강제로 쪼개는 결정이라도 내려야 한다.

결국 독과점의 폐해는 소비자에게 그대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독과점의 status quo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시스템이 붕괴한 후에도.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규제야 뭐 상상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로 시스템이 크래쉬하지 않는한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보지만, 소비자들은 더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독과점의 폐해가 어떤 것인지 잘 느끼지 못해서 그런걸까? 지금 입고있는 피해를 몰라서 그런 걸까? 예를 들어, CID 무료로 하라는 식으로 이슈별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독과점 규제에 관한 법률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해 시스템의 건강성을 개선하거나, 작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라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소비하고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물론 당장 기능성이나, 가격에서 열등한 제품을 억지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이 쓰는 거니까 휩쓸려서 따라가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사람에게 우리나라는 비즈니스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 아닐까? 그 참...

또 뒤집어 생각하면, 어떤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독점적 위치를 점한 기업은 결국 게을러지고 혁신을 이룰 수 없어서, 후발주자에 야금야금 시장을 내주게 되고, 완전히 망하지는 않더라도 시장은 황금비율대로 나누어져 plateau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결국 1등을 해도 게으르지 않다 인가? 한국회사들은 수출기업이 많아 지속적으로 해외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

궁금하다.

비즈니스 프랙티스라는 것은 쉽게 매뉴얼화 될 수 없고, 사람들 사이에 녹아있게 되는 것 같다.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이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영업행태를 비판하는데, 그것은 작은 규모로 가더라도 어디에나 존재한다. 현재 거대 포털의 비즈니스 프랙티스도 그런 행태이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discussion에선 Fairness. Business ethics. 이런 것에 대한 논의는 거의 들어볼 수 없다. 물론 우리나라만 그런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그래도...

사실 도덕성을 niche로 내세우면 매우 vulnerable해 진다. 지금의 정부, 예를 들어 최근의 청와대 홍보담당자의 강남아파트 보유 논란만 봐도 그렇다. 강남에 아파트를 5채 가진 사람이 그 사람을 욕해도 할 말이 없게 된다. 그런 면에서 구글도 앞으로 꽤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최근의 click fraud나 중국의 검열이슈가 잠잠해지더라도 앞으로 경쟁사들이 이 약점을 어떻게 치고 들어갈지. 사용자와 구글사이의 신뢰를 끊기 위해 어떤 전술을 구사할지...

아아...써놓고 보니 또 주저리 주저리 헛소리다.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나는대로, 손가락가는대로 글을 쓰고 그걸 로그로 남기는 게 맞는건지 생각해 봐야겠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 의견을 남겨주시라. 이런 혼탁한 글은 보고싶지 않다거나, 너 왜이러냐 라거나...
웹 2.0  |  2006/11/19 03:14
트랙백 이란?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ww.fortytwo.co.kr/tt/trackback/231
.
NGWeb 2006.
.
2006/11/27 12:05 삭제
.
무언가를 홀로 독차지하는 것은 자원이 유한한 지구상에서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한사람 또는 몇몇 소수의 독차지로 인해 수천 수억명의 인구가 기아와 질병에서 고통받기도 한다. ...
JWC
2006/11/19 07: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사회가 좁기 때문에 말이 퍼지는 속도가 상당하고, 광고도 지상파 3사에서만 때려줘도 전국민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해 지기에 너나 할것없이 다 써보거나 쓰게 되죠.
2006/11/19 11:32 수정/삭제
"사회가 좁다"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렇죠. 케이블 TV 채널이 그렇게 많아도 점유율이 미미하죠.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공짜에 익숙해 있어서 그럴까요? (물론 KBS는 시청료를 먹고 삽니다만..)
.
독후감
2006/11/19 07: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줏대나 개성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늘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이게 좀 더 끌어다 붙이면 왕따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2006/11/19 11:33 수정/삭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 사람은 "줏대와 개성"이 별로 없을까요? 원래 그런 걸까요? 아니면 그렇게 되도록 만든 무언가가 있었던 걸까요?
.
2006/11/19 10: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제생각에는 군대나 학교생활에서의 경험이 영향이 크게 주는것 같습니다.
이런글도 좋네요.^^;.
2006/11/19 11:36 수정/삭제
그렇군요. 그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징병제와 군사문화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는 학원문화.

또는 조금 더 올라가면 일제시대에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효율적인 지배를 위해 다양성을 말살하고 획일화시켜 버리려는 식민지배자의 정책. 그 아래서 보낸 36년. 그런 건 없을까요?

두서없는 글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2006/11/19 10: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글을 읽은 사람으로 따끔하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
2006/11/19 11:38 수정/삭제
어이쿠. 어떤 꾸지람을 주실지 콩닥거리다 스크롤해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오랫만에 덧글로 뵙습니다. 잘지내시죠?

볼품없는 글을 보아주시니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
ff
2006/11/19 10: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땅덩어리가 너무 좁아서에 한표...
그래서 남들이 뭐하고 사는지 알고 싶지 않아도 다 알게 되버림
미국에 와보니까 그런 면들이 더 확실하게 보이네요
2006/11/19 12:00 수정/삭제
그런 면도 있겠죠. 게다가, 이 좁은 땅덩어리에 전 인구의 1/3이 수도권에 다 모여있으니.

요즘은 많이 다양화 되었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미국편향도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옆나라 일본이나 홍콩만 가도 유럽과 기타 여러나라의 문화가 잘 수입되고 정착되어 있는데 우리는 너무 미국편향인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주쿠나 란콰이퐁에 가면 레바논 식당이나, 그리스 식당같은 ethnic food들이 층마다 박혀있고, 독일식, 아일랜드식 pub들이 딱닥따닥 붙어 줄지어 있는데...하긴 요즘은 우리나라도 많이 다양해지긴 했죠.

아마 식민지배를 거치며 식민지배 세력을 무찔러준 세력에 대한 경탄과 무조건적 신뢰가 이런 현상을 가져온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영어교육도 재미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대략 15억-18억 정도 될텐데 (물론 인도가 크지요^^) 그 중 미국 액센트를 사용하는 것은 3억의 미국인이 전부입니다. 오히려 호주, UK, 아일랜드를 비롯한 과거 영연방의 나라들을 생각해 보면 영국식 액센트를 쓰거나 필리핀, 싱가폴 처럼 나름의 액센트를 쓰는 인구가 더 많을텐데, 우리나라에선 미국식 영어가 확고한 표준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schedule을 "쉐듈"이라고 읽으면 틀렸다고 생각하지요.^^ 아마 사회의 지식지도층인 학계에 계신 분들의 대다수가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신 것도 이것의 한 이유일 겁니다.

하하. 그리고, 미국에 비하면 땅덩어리가 넓다고 할 만한 나라가 몇안되지 않을까요? 또한, 남들이 뭐하고 사는지도 요즘같은 세상에선 얼마나 붙어사느냐보다 얼마나 미디어가 발달했느냐에 더 달려있는듯 합니다.^^

사실 고시생이 이성에 대한 외모의 기준이 낮은 것도 이해는 가지만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어이쿠 이건 또 뭔말이람.)

여튼 저도 처음 미국에서 지평선을 보았을때 얼마나 부러웠었는지 모릅니다. 그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수평선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저 멀리 지평선위에 솜사탕만하게 있던 구름이 조금씩 조금씨 커지더니 사흘 뒤엔 제가 있는 곳에 비를 몰고 오더라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어이쿠 이젠 덧글마저 point 없이 주저리 주저리 입니다.^^
.
2006/11/19 14:4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독과점하고 있는 분들보다 더 노력하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면 자신이 없어지더군요. 실력도 모자라고 노력도 안하면서 환경을 탓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건 그렇고 댓글 본문 maxlength를 100자로 제한하세요. ㅎㅎㅎ
2006/11/19 15:30 수정/삭제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에 세상에 대한 불평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위의 포스트에선 단지 우리나라 상황이 독특하게 왜 그럴까가 궁금해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풀어 놓아 보았더랬습니다. 하긴 보기에 따라 불평을 늘어놓을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문자언어의 한계이지요.^^

ㅋㅋ 댓글본문에 100자 이상 쓰는게 저 뿐인듯 하네요. 이거 블로깅 잘못하고 있는거 맞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들어야 하는데, 또 제 이야기만 풀어놓으니...제한은 혹시 100자 이상 쓰시고 싶으신 분이 있으실까봐...^^
.
2006/11/19 15: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비즈니스 분야야 님께서 언급하신 대로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과 한께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기업도 pure free market을 원하지 않는다는 건 아실 것이고. 모든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이 통제가능한)독점가격을 선호할 수밖에 없죠. 자본주의는 독과점시장경제의 다른 말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독점경제는 자본주의의 필연적 귀결로 보이구요.

경제외적 분야에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건, 아마도 다양성의 문화가 보편화될 토양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탓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한국 사람의 토론과정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각 개인의 특별한 캐릭터(개성)를 그 자체로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않고 배타적으로 접근하잖아요. 특정 집단에 동질화되지 않는 캐릭터는 곧 배척당하고 이단 취급을 받아야 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팽배해있는 것 같습니다. '동질화의 망령'이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왕따 당하니깐요.

역사적 관점으로 보자면, 한국 사회가 다양성을 학습할 기회를 여태까지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봉건사회인 조선왕조가 붕괴된 이후 일제침략기를 거치면서 문화적 말살 작업이 진행됐죠. 이후 해방공간에서는 잠시 다양성이 인정될 만한 분위기가 조성될 조짐을 보였지만(물론 테러와 같은 극단적 수단에 의한 대립도 있었지만, 좌우합작 노력도 적잖았죠) 곧 반공이데올로기가 남한 사회를 평정하면서 다시 동질화 기제가 우세를 점했죠.

4.19를 통해 분출된 다양성에 대한 욕망은 5.16 군사구데타에 의해 짓밟혔고, 이후 군부정권에 의해 욕망의 통제가 지속되면서 사실상 다양성과 비주류문화는 싹이 잘릴 위기에까지 다다랐다고 봅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비주류문화, 튀는 문화, 다양한 문화에 대한 반사적 거부감을 갖게 했고, 주류로의 편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서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류 문화가 아니면 배척당하고, 남들 하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어설픈 동질화 이데올로기를 탄생시켰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탄압받거나 배척당한다는 '역사적 피해의식'이 작동하게 되구요.

저는 '반공주의의 망령'에서만 이 사회가 벗어나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좌파다' '빨갱이다' 이래 버리니 누가 감히 다양성을 내세워 존중받을 수 있을까요? 심지어는 리버럴까지 빨갱이라 해버리니.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2006/11/19 17:32 수정/삭제
몽양부활님, 처음 뵙겠습니다. 역시 일필휘지 좋은 식견을 남겨주셨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글 늘 탐독하고 있습니다.

말씀주신 바를 생각해보면, 역시 우리에게도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유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역사 문화적인 이유로 아직 그것이 제대로 발현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쪽으로 해석이 되는군요.

그런데 혹시 우리에게 아예 그런 유전자가 결여된 건 아닐까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워나 오랜 시간 닫힌 계에서 inbreeding 하다 보니? 사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만...^^

어쨌거나 다양성을 가지고, 인정하는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우리나라 사회가 움직여 가고 있는 증인듯 합니다. 다만, 그 인식을 어떻게 실제의 행동으로 연결시켜 나갈 것인가의 문제를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그저 맡겨둘 것인가, 아니면 구체적인 행동의 가이드라인이나 role model, 또는 시스템을 제시할 것인가 라는 방법론상의 문제는 여전히 고민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2006/11/20 14:35 수정/삭제
어떻게 해야 살아남고 난리를 피할 수 있는 지 고민하며 살아야 했던 시절이 너무 길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피해 없이 난리를 피해갈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란게 딱히 없기에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그나마 최상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변화를 허락하지 않는 기나긴 계급 사회는 제쳐놓더라도, 일본에 의한 식민지 생활, 6.25, 독재 군부.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께서는 도데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는 상황을 숟하게 겪으셨겠죠. 오늘의 나랏님이 내일은 역적이 되서 꺼꾸러지는 그런 상황에서 절대적인 것이란 존재치 않으며 남들이 가장 많이 하는대로 따라가서 그 군중에 묻히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을 겁니다.

자식을 살리고 남편을 살리는 나름의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는 아이들을 혼내고 억지로 오른손으로 바꿔쥐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심리가 일이십년으로 바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길게 보면 백년이상 난리를 겪은 셈이니까요. 치료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요.
2006/11/20 17:38 수정/삭제
마잇님. 반갑습니다.

좋은 분석이십니다. 우리 현대사의 질곡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그 학습효과로 우리가 체득한 것이 군중에 묻혀 살아남는 서바이벌 스킬이다 라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도 굉장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그런데, 이걸 생각해보면 우리도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상태일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양도 왼손에 관련된 것을 sinister라고 불길한 것, 악한 것과 동일시 하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물론 서양식으로 다 따라가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겠죠. 뒷걸음질 치지 않고. 최근의 어떤 나라에 있었던 쿠데타처럼.

좋은 의견과 식견 감사합니다.
.
2006/11/19 16:2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땅은 좁고, 인구는 많으며, 변변한 자원도 없으니.. 박터지게 싸우고 경쟁해야 살아남을수 있는 한국이잖아요.. 이런 사회에서 뒤처지는것은 사형선고와 다름없으니.. 남들 하는것은 일단 따라해봐야지만 직성이 플리는것과 같은것 아닐까요?
무슨 드라마 한참 유행할때 그거 잘 모르면 대화에서 왕따당하고, 월드컵 광풍일때 안좋아하는척하면 애국자 취급 못받고..
한국에서 사는것 자체가 피곤하고 서글프네요.. -_-
2006/11/19 17:44 수정/삭제
웹초보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좋은 식견 감사드립니다. 웹초보님의 블로그에서 올려주시는 정보도 늘 잘 탐독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경쟁이 원인이라는 시각도 매우 신선하고 타당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남들이 아는 것은 다 알아야하고, 그래서 뒤쳐지지 않아야 하니 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는 아직 '차별화'를 통해 다른 게임을 만들어 경쟁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아는 것을 다 이해하고 난 위에 차별화를 이루어야 하는 걸까요? 그러므로 아직 우린 그 과정위에 있는 걸까요? 사실 비즈니스의 면에선 그럴 것도 같습니다.

아니면, 다양성은 역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 눈치보지 않고 그냥 좋아하는 것이 시작일까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것일까요.


머릿속에 있는 미완성의 생각을 끄집어 내어 끄적끄적 적어두니 많은 분들께서 지적 탐구활동에 참가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역시 블로깅은 이런 것일까요? ^^
.
2006/11/20 10:2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뒤늦게 댓글을 달려니 살짝 민망하네요. ^^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경험 때문이 아닐까요? 뭔가를 시작해서, 어떻게 성공으로 이뤄냈느냐는, 과정과 방법을 포함한 그 총체적인 경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이처럼 성장해낸 큰 부분이, 정부 주도로 인한 육성이라는 데 있고, 결국 여기에서는 토론과 합의에 의해 방법을 마련하는 데 익숙한 사람보다는, 상명하달식에 익숙한 사람이 인정을 받았을 것이며, 그리고 이런 사람이 결국 그에 대한 보상을 받고 성공했다고 인정을 받는, 그런 전체적인 경험이 사회 내에 만연해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방법론, 즉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굳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그 정당성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해요. 정치에서도 김영삼씨나 김대중씨가 그 좋은 목적과 이상을 가지고 대통령에 오르고, 일정부분 기대에도 부응했지만 그들의 문제 해결 방식이 갖고 있는 이같은 결함을 결국 극복하지 못해 끝이 안좋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어서 가장 큰 미덕이 아닌가 생각하구요, 그러나 역시 애증이 교차하는 것은 사실이구요. ^^

에구, 이거 정치 얘기로 흘렀는데, 어쨌든... 그 사회에서 인정을 받거나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 어떻게 그 위치에 올라가게 됐는가 하는. 그 담론? 이데올로기?가 PRAK님이 말씀한 상황에 영향을 줬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군중의 합의와 토론에 의해 뭔가가 이뤄진 사례는... 정말 없지 않습니까.
2006/11/20 11:51 수정/삭제
mistic님 반갑습니다. ^^ 보잘 것 없는 블로그를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통찰 정말 감사드립니다.

매우 설득력있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상명하복이 성공하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자리잡으니,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하기보다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지시가 주어지면, 그것이 CF건 신문기사건 거기에 그저 따르게 되고 그것으로 성공하는 길을 따라고 있다고 생각하고 안심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또한, 그것은 시장지배력과 같은 힘에 대해 순순히 give in 하는 것에 그다지 거부감을 가지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라고 말씀하신걸로 이해됩니다. 음...이거 복지부동과도 무언가 연결시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토론과 합의라는 것에 우리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인듯 합니다. 토론이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가면 되겠으나, 합의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면에서 우려가 많습니다. 법치주의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것(즉 합의를 법으로 만들면 누구라도 지켜야 한다는)과 다수 국민이 합의하에 (집단지성으로) 부여한 권한에 대한 부정이 가장 중요하게 우리가 인식하고 바꾸어나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마 이것은 식민시대 지배권력에 대한 야유와 부정에 그 뿌리를 두고,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군중의 합의와 토론에 의해 뭔가를 이루어 내었다고 생각되는 프랑스의 경우도 근자의 학생소요 사태를 보면 여전히 군중의 합의와 토론이 적절한 기능을 하기 보다 집단적 과격한 의사표현이 성과를 이루어내는 듯합니다.^^ 아이러닉하지요. 합의까지는 몰라도 토론에 적절한 툴이 블로고스피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각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loose하게 맺어진 타인들과 풀어간다는 것이 완전히 공적인 게시판보다 느리긴해도 더 효과적으로 토론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IT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수준에 있는 우리는 IT를 이용해서 군중의 합의와 토론에 의해 뭔가를 이루어 낼 수 있지도 않을까요? 그런 사례들을 축적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게시판과 크게 다른 점 중 하나가 시간이 지난 글도 살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인듯 합니다.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이 한번 하고 지나가는 것도 있겠으나, 마음속에 계속 의문을 품고 있는 경우도 있을텐데, 후자의 경우에는 "뒤늦게" 다는 덧글이란 말이 해당하지 않을 겁니다. 민망해하시지 마시길..^^ 블로고스피어 격언에 아마 비슷한 말이 있죠? (eouia님이 만드신듯? 혹시 아니면 아시는 분 정정해 주세요.)
.
2006/11/20 10: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아직 블로그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중이라.^^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겁니다. 차별화전략, 블루오션 이런 말들이 쏟아져나오고 UCC의 개념도 점점 일반화 되어 가고는 있다지만. 현재 만들어진 UCC는 80%가 저작권침해물이고 초등교육부터 시작해서 초점을 개인보다는 성공에 맞추다보니 모두를 같은 빛을 향해 달려갈 수 밖에 상황이되고 결국 자아없는 개인주의에 빠지다보니 위와 같은 혼돈들이 생기는 듯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단정지을 수 없듯이 이 곳이 바로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다보면 보다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 저도 주절주절.ㅎ 좋은 한 주 되십시오.
2006/11/20 12:02 수정/삭제
오현목님 처음 뵙겠습니다. 일전에 과분한 칭찬의 소개글 포스트해 주셔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여튼 보잘 것 없는 블로그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면에서 우리 사회는 확실히 그간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아직 갈길이 멀긴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출발점에 있는 거겠죠. 그리고, "촛점을 개인보다 성공에 맞춘다"는 말씀과 "자아없는 개인주의"라는 키워드로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시는 군요. 그렇겠죠. 자신의 자아에 대해 알지 못하면,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도 알지 못할거고, 그러다 보면 그저 다른 사람이 가는대로 따라가게 되겠죠?

어쩌면 우리는 집단지성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없이 집단이 내린 결정에 그냥 자신을 맡겨버리는 건지도. 그래서 큰 고민이나 직접 알아볼 생각없이 다른 사람이 구매하는 것에 그냥 손이 가는 건지도.

아니면 너무 바빠서 그럴까요? 모든 것을 상세히 알아보고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에는?

어이쿠 또 주저리 주저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
2006/11/20 17:2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늦게나마 생각나서 몇자 적는데요... 이 쏠림 현상은 한국에만 있는 것도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도 그럽니다. 오히려 일본은 더 하죠. 1등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라고 할 정도로 1등은 부동의 1등입니다. 그런데 또 보면 1등할 만큼 잘해요. 예를 들어, 요미우리 자이언츠, 밥집에서 요시노야의 절대적 지위, 이자카야 술집에서 미타미, 그리고 미쯔이 미쯔비시로 대변되는 대기업 집단의 서열은 거의 1~200년을 이어온 것이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메이저를 부수고 메이저로 등극하기 보다는 특색있는 마이너가 되어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 팔거나 IPO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경영진에서 물러나 하와이 같은 곳에서 2~3년 쉬다가 돌아오는게 보다 더 현실적이지 않냐고 봅니다.

(물론 작지만 합당하고 타당한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여야 겠죠. 허풍만 떠는 비즈니스면 곤란하죠. ^^;;;;;)
2006/11/20 17:44 수정/삭제
맞습니다. 일본에도 있고 사실 자본주의의 속성상 어느 정도 어떤 분야에서든 세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스페인에선 El Corte Englese 외의 다른 백화점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 눈엔 무척 신기했죠. 또한, 이걸 베스트셀러에 대입한다면 이야기가 좀 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는 늘 있으니까요. 일정 시간동안.

다만, 우리나라에서 조금 특이한 것은 "많은 분야"에서 "1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큰 것 같습니다". 70%까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제가 말씀드렸던 쏠림현상은 이것이었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못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원인이 왜 그럴까도 궁금한 점이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인가도 매우 궁금합니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제반현상 모두에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2006/11/21 10: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short head가 크다는 사실과 작고 빠르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벤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오버랩되면서 요즘 살짝 우울해 하고 있습니다. ^^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11/21 10:40 수정/삭제
그렇죠? 그 점이 매우 가슴아픕니다.
오늘 날씨도 우울하네요. 힘내서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방문과 덧글 감사드립니다.
.
2006/11/27 12: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우리가 혐오하는, 눈에 띄게 시장을 장악하고 소비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독점은 서서히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누가 굳이 규제를 하고 불매운동을 펼치지 않더라도 이제 소비자들도 '소비자2.0'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획일화된 mass product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2006/11/27 17:47 수정/삭제
좋은 말씀이십니다.

독점은 소비자의 선택권에 제한을 준다는 면에서 횡포를 부리지 않아도 by definition 나쁜 일일 겁니다. 아무리 선한 기업이나 조직이라도 독점은 by nature 나쁜거죠.^^

소비자2.0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결국 규제로 푸는 건 낮은 수준의 방법이죠. 최근의 출총제 이슈에서도 보듯 규제를 교묘히 피해가거나 힘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언제나 있을테니까요.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소비자들의 의식일 겁니다.


그리고 다양성이 있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
2007/02/13 15: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동안 잘 지내셨죠-
K모바일 은미입니다.
오늘 이글이 저희 사이트에 게재되었어요~
자주 말씀드려야 하는데 죄송해요~ ㅜ.ㅜ 흑-
글은 매번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2007/02/14 23:38 수정/삭제
별말씀을요.
에쿠 이런 글도 올라가는 군요.
더 조심해서 글을 써야 겠습니다.^^
.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