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지난 1월10일자 매경에 난 기사입니다.

"네티즌에게서 기업문제 해답찾자. 美 IT업계 '크라우드 소싱' 유행"


같은 기사가 미디어 다음엔 인터넷 판 기사인지 좀 더 상세히 나왔습니다.

같은 날 한겨례에도 "경영 누리꾼 활용 '크라우드 소싱' 확산" 이라고 나왔군요. FT의 원문 중 특히 한겨레의 시각을 잘 반영한 부분이 강조 인용했습니다.^^

한국 신문의 소개기사엔 자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파이낸셜 타임즈의 원래 기사엔 이노센티브(InnoCentive), 캠브리안 하우스(Cambrian House) 그리고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Mechanical Turk)를 크라우드 소싱의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을 만들어낸 중요한 동인으로 웹2.0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InnoCentive는 외부 전문가 풀을 아웃소싱한다는 측면이 강하므로 집단지성 또는 대중의 지혜와는 거리가 있고, Mechanical Turk는 집단지성이라기보다 김국현님이 말씀하신 microjob에 더 가깝습니다. 이 중 가장 웹2.0의 개념에 적합한 것은 Cambrian House라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역시 Rationale님이 잘 소개해 주신 글이 있습니다.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혹시 contact이 필요하신 분은 알려주세요. 한국에 오고싶어 합니다.)

그럼 과연 크라우드 소싱이 과거의 개방형 개선제안이나 소비자게시판과 다른 점이 뭘까요? 또는 Why Not? 이나 halfbakery.com 같이 이미 존재하던 것들과 다른 점이 뭘까요? 더 적극적인 인센티브의 제공과 더 개방적인 채널, 그뿐일까요? 그뿐이라면 우리가 아는 웹2.0이나 집단지성과는 별로 상관이 없지 않을까요?

Cambrian House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 감이 좀 잡힙니다. 무책임 함장님 말씀처럼 웹이 거래비용(transaction cost)를 낮추어 집단지성을 가능하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이런 재미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게도 해주는 군요. 정말 이건 비즈니스 2.0 이라고 할 만 할까요?^^ 마치 90년대 말 오버추어 창업자 빌 그로스가 만들었던 Idealab의 웹2.0 버전이란 생각도 듭니다. 매우 재미있는 모델인데 한국에선 충분한 풀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미국인들은 버즈워드를 만들고 개념화하는데 능합니다. 크라우드 소싱도 2006년 와이어드에서 만든 조어입니다.^^ 언젠간 우리도 이런 걸 먼저 개념화하고 세계에 전파할 날이 오겠죠? 지난 번 글에서 썼듯 미케니컬 터크 어프로치는 용어는 아니라도 실질적으론 우리가 더 잘 쓰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다시 생각해 보면, 정작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먼저 시도하고 시작해 놓고, 미국에서 만들어진 웹2.0 이란 한마디에 헤게모니를 잃고 밀려왔는지도 모릅니다. (역시 인문학은 중요합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비슷한 시기에 크라우드 소싱과 비슷한 사례가 한국에서도 뉴스가 되었었습니다.

"시민의 발 지하철 '승객이 바꿔요'" (1월13일 sbs 뉴스입니다.)

재미있죠?


뱀발: 무슨 발동이 걸렸는지 끄적거려 둔 글을 오늘 여러개 마무리 짓네요.^^
웹 2.0 뉴스  |  2007/01/1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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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창발성emergence은 웹 2.0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웹 2.0을 표방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사용자 친화적인 구성을 내세우며 집단 지성...
2007/01/18 04: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Prak님 블로그에 출석부 도장 무진장 찍고 있네요.....^^
웹 2.0이 허상만 있고 점점 본질은 찾기 힘들어져가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글 보면 또 끄덕끄덕하고....그렇습니다~
2007/01/19 00:12 수정/삭제
오늘 아침 출장가는 비행기안에서 졸린 눈으로 매경을 펼치다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어젯밤 방명록에서 본 이름이, 어제 제가 방문했던 블로거가 대문짝 만한 사진속에 활짝 웃고 계시더군요.
축하합니다.^^

웹2.0 이 핵심을 빼면 좀 뜬구름이자 트랜드적인 경향이 있죠. 제가 이전에 쓴 글 중에
http://www.fortytwo.co.kr/tt/entry/그래서-웹20이-뭐
http://www.fortytwo.co.kr/tt/entry/웹20-곁가지를-다-쳐내보자
를 읽어 보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보러가면 꼭 실물을 뵈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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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08: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7/01/19 00:13 수정/삭제
메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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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22:2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PRAK님. 영화나 책을 매개로 한 집단지성 구현 서비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외국의 블로그를 보다가 책을 매개로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영화를 매개로 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http://www.shelfari.com/ 입니다. 마아가린의 링크 교류와 친구 맺기와도 비슷하더군요.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면 책을 매개로 한다는 겁니다.
2007/01/19 00:22 수정/삭제
언더독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웹의 가치는 '연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특히 서로 몰랐던 사람들을) 연결해 줄 수 있다는 게 웹이 할 수 있는 재밌는 일 중 하나인 듯 합니다. 아마 가장 주목 받았던게 데이트를 매개로 한 중매 사이트들 (요새 미국에서 한풀 꺾었다죠?), 그리고 last.fm 처럼 음악을 매개로한 서비스였는데, shelfari는 책을 매개로 하는 군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영화도 좋은 매개체가 될 듯 합니다. 누군가 지금쯤 만들고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이 정보과잉의 시대에 personalization과 recommendation을 잘해서 가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보이며, 앞으로 이런 류가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걸 위해선 두가지가 필요하죠. 내가 무얼 원하는지 아는 것과 나에게 가져다 줄 정보가 어떤 것인지 아는 것. 전자는 개인정보의 영역이고 후자는 시맨틱 웹이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당초 단순한 전자상거래인 아마존을 웹2.0 으로 꼽은 중요한 이유도 책을 매개로 사람들의 관심사를 연결해 주는 여러가지 feature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shelfari와 좀 유사하달까요?

웹의 기본구조이자 가치생산수단인 연결(link)에 관해 전에 쓰다만 글이 있는데 조만간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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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07: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책을 매개로한건 한국의 openyourbook 도 있는것 같은데, shelfari 와는 개념이 다른 걸까요?
2007/01/19 11:28 수정/삭제
방금 들어가보니 서비스가 거의 똑 같네요. 다만 미국도 리뷰는 아마존에 쓰는 것이 일반화되어서 리뷰의 활성화가 더디죠. 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구요.

제가 IT쪽은 거의 모르기 때문에 세세한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
2007/01/20 03:50 수정/삭제
그렇죠. 거의 유사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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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09: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잘 소개라니요. 부끄럽습니다.

캠브라이언 하우스의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지만 아무래도 캠브라이언 하우스 그 자체보다 기업이나 특정 집단과 같이 모든 조직원이 같은 비전과 비슷한 배경을 공유하는 조직에서 더 효율적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태깅 시스템이 교육을 거친 커뮤니티에서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말입니다.

참, 링크를 www.rtnl.info/125에서 www.veracious.info/125로 수정하여주시면 안 될까요? 도메인이 교체되었답니다.
2007/01/20 03:54 수정/삭제
효율성 면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범위를 넓힘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라는 측면이 웹2.0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죠?^^

링크 수정하였습니다. 올블에서 찾아 들어가서 링크가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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