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2006년 11월 26일 15시 26분 마가린(mar.gar.in)을 여러분께 소개한지 벌써 36시간이 넘었군요...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너무나 많은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벌써 마가린을 "비벼드셔시는" 분들이 300명을 한참 넘어서는군요.

설명서를 만들어 주신 분도 계시고, 들도 계시고, 벌써 벌레잡아 주신 들도, 개선해야 할 점을 일러주신 분도 계시고, 마가린 링크롤을 만들어 주신 분도 계시고, 마가린의 굴욕^^을 알려주신 분도 계시고, 이스터에그찾아낸 분들(그래도 아직 다 안들켰습니다.ㅎㅎ)도 계시고, 을 전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한 정말 많은 분들께서 덧글로 마가린에 호응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상 유래없이 길었을 FAQ를 정말로 읽어주신 도 계셨습니다.^^

덕분에 한 동안 올블 메인의 각 세션 마다 모두 마가린 관련 포스팅들이 걸려있기도 했었고, 인기태그의 포스트 링크 4개가 모두 마가린 관련 포스트로 채워지기도 했었습니다.

마가린의 취지에 공감하신 분도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도 모두모두, 정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팀 오라일리는 집단지성이 뭔지 알려면 블로고스피어를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서로위키는 대중의 지혜가 제대로 발현되기 위한 조건으로 아래의 4가지를 꼽았습니다.

  • 다양한 의견(Diversity of Opinion): 물론 다양하다는 것이 어떤 것이냐의 문제가 남습니다.
  • 개개인의 독립성(Independence of members from one another)
  • 탈중앙집중화(Decentralization)
  • 의견을 종합할 좋은 도구(A good method for aggregating opinion)

말씀드렸듯
마가린은 집단지성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블로고스피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가능한한 제 블로그의 덧글에만 답하며..개개인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의견을 귀를 열고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좋으신 의견 정말 잘 들었습니다.

특히 몇몇분께서 걱정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서 몇 자 적습니다.

"이미 경쟁서비스가 많은데 어쩔 것이냐?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를 받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 왜 gmail을 써서 신뢰도를 떨어뜨리냐? 하루아침에 서비스 중단하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 어떻게 대놓고 딜리셔스를 따라할 수가 있느냐? 딜리셔스 따라하기보다 그 시간에 세상에서 처음 보는 어떤 걸 고민해서 만드는 게 어떠냐? 이거 실험이라 그랬으니 니가 알고 싶은 거 다 알고 나면 끝내라. 이걸로 돈 벌 생각하면 나한테 죽는다.^^"

지금의 마가린은 만약 딜리셔스가 내일이라도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 내면 아무런 존재의의가 없어질지 모릅니다. 게다가 마가린은 아무런 사용자를 붙잡아둘(lock-in하는) 장치가 없습니다. 언제라도 내 북마크를 다 꺼내어 다른 서비스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시작부터 회사란 플랫폼에 얹는 것은 조금 우스운 일이지요.^^ 혹시 정말 혹시 마가린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더라도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드리거나 한동안 공지를 해서 저장해 두신 북마크를 잊지않고 다 다운로드하실 수 있게 할 것입니다.(bookmark.html형식이니 다운로드 하셔봐야 수백kb도 안될 겁니다.^^) 그건 당연한 도리이지요. 여튼 소셜 북마킹 서비스 시장은 그런 곳입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언제라도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거나 그냥 '소셜'이 없더라도 내 즐겨찾기를 쓰면 됩니다. 막말로 까짓거 태그 없으면 어떻습니까? 내가 폴더 분류만 잘 해놓으면 되지.^^ 저라도 그럴 겁니다.^^

마가린에 저장하시는 북마크는 정말 몇 줄 안되는 텍스트 데이터입니다. 그 몇 줄 안되는 데이터에 사용자의 의도가 들어가고, 취향이 들어가고, 관심사가 들어가고, 그것들의 시계열이 생깁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개인정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마가린은 이메일 인증만을 사용합니다. 그 외에 개인을 파악할 어떤 장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원하면 사용자가 마가린과의 링크를 끊어 버릴 수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대해 제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또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 블로그를 여태 봐오신 분은 다 아실겁니다.

여튼 그러므로 마가린에선 한 사람이 간단히 여러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타인이 보기만 해도 나인지 알 수 있는 아이디를 썼다면, 그것으로 저장하고 친구에게 보내 줄 북마크와는 별도로, 타인이 눈치채지 못할 아이디를 만들어 나만의 북마크를 따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굳이 다중인격자가 아니라도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페르소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자유도를 보장해 줄 만큼 유연한 플랫폼이어야 하니까요.

마가린은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이지만 어쩌면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정리하고, 기록하고, 공유할 줄 아는, 그런 습관이나 습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일지 모릅니다. 그런 분들을 더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일 겁니다. 여태 들여다 보고 생각해본 바에 따르면, 소셜북마킹 서비스의 가정은 '사람은 선하다' 인 듯 합니다. 물론 다른 가정위에 만들어진 소셜북마킹도 있긴 하지만 역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마킹은 매우 개인적인 행위인 만큼, 그 만큼 유연하고, 자유도가 높은 서비스 라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를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물론 언젠간 스팸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또 그 나름의 대응책을 강구해야겠지요.^^

마가린에선 누구나 다른 사람의 "공개된" 북마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워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에게 의미가 있는 북마크라면 내 북마크로 저장하는게 좋습니다. 즉 '내 관심사'나 '친구들의 북마크', '받은 북마크'에 저장된 북마크는 내 것이 아니므로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릅니다. 그걸 클릭 한 번으로 "나한테" 의미있는 태그를 붙여 (안붙여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내 북마크로 저장해 두면 언제까지고 내 것이 됩니다. (물론 링크가 깨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 과정은 매우 단순하고 간단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붙인 태그를 억지로 끌고 오지도 않습니다. 그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태그 입력창의 아래에 "(원래 저장한) xx님이 사용한 태그"라고 보여드리고 선택하게 합니다. 태그의 입력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태그를 필수 입력으로 하여 억지로 붙이게 하면 아무렇게나 친 의미없는 단어나 너무 일반적인 단어가 태그로 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것은 원하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집단지성을 구현하기 위한 세세한 디자인이고 그것 하나하나의 원칙을 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눈에는 잘 안보이지만 처음부터 딜리셔스와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이래야 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기능이나 설명은 처음부터 바꾸었습니다. 가입하기의 마가린버튼 설치 동영상이나, (자포드님의 목소리 괜찮았나요?^^) 몇몇 설명과 에러메세지, 특히 도움말은 거의 다 완성해 놓고도 소셜 북마킹의 철학을 반영한 구조로 다시 만드느라 막판에 완전히 갈아엎었기 때문에 아직 링크가 많이 안걸려 있습니다. 저도 또 우리 팀도 바보가 아닌데 왜 이런저런 개선안이나 아이디어가 없었겠습니까? 개발을 완료해 놓고도 다수의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 알고 적용하기 위해 장착하지 않은 모듈도 있고, 고민하며 논쟁하다 마지막 순간에 결국 딜리셔스와 같이 가도록 바꾼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그 입력창의 입력 방식도 공개 전날까지는 태터와 같은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태그와 폭소노미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해 보았고, 한국사람이 태깅을 잘 안하는 이유와 그에 따른 보완책들을 꽤 생각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딜리셔스와 똑같이 만들기로 했습니다. 말씀드렸듯 어떻게 되나 보려구요. 어떤 분은 딜리셔스의 단순함을 좋아하고, 동시에 또 어떤 분은 딜리셔스를 답답하고 빽빽하다고 느끼니까요. 이유야 어찌됐든,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어떤 것이 원인이건간에 결국 팩트는 딜리셔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지 않겠습니까?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튼 딜리셔스를 따라했더니 현재 마가린의 인터페이스가 역시 쓰기에 상당히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딜리셔스에 익숙한 분들은 잘 사용하시고 계십니다만... 저도 처음에 딜리셔스를 사용했을 때는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정보를 볼(retrieve) 수 있는 건지 막막했었습니다. 게다가 영어로 되어 있으니... 하지만 링크가 걸려있는 텍스트 하나하나를 찬찬히 눌러가며 그 의미를 이해해가며 써보니 오래지 않아 매우 가치있는 서비스임을 깨닫게 되었고 익숙해 졌습니다. 비록 지금은 마가린이 (오랜 시간을 공들였더라도) 단지 딜리셔스를 매끄러운 한글로 바꾸어 둔 형태이지만,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해 둔 많은 개선안과 여러분이 주실 피드백을 합쳐 결국 "한국형", 즉 "한국인이 쓰기에 편리한", "한국인에게서 제대로 집단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서비스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건 보여드리는 수 밖에 없지요.^^

사용자를 무슨 베타테스터로 아느냐. 버그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영구적 베타에 대한 지적은 매우 유효한 아규먼트입니다. 하지만 흠결 없는 서비스만 공개할 수 있다고 한다면 프로그래머대 테스터 비율이 높은 돈 많은 큰 회사만이 신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래도 현실에선 1달이 멀다하고 윈도우즈 패치가 올라오지요.^^ 버그없는 프로그램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구글은 자본도 많으면서 잘도 그렇게 하는 군요.^^a) 버그를 함께 찾는 것도, 개선안을 논의하고 반영하는 것도 다 함께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일종의 집단지성의 힘이라고 보았습니다. 물론 이것마저 요즘 유행어 대로 시니컬하게 '삽질의 사회화 이익의 사유화' 라고 하신다면, 드릴 말씀이...^^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는 댓가가 어떤 걸까요? 그것이 무료로 남아 있을 수 있게 사용자는 어떤 일을 도울 수 있을까요? 만약 정말 아무런 도움이 없다면 모든 서비스는 결국 무료로 제공할 힘이 있는 독점사업자의 손에 떨어지고 말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 어떤 상황이 전개될 지는 명약관화 하지요. 다른 무엇보다 소비자 선택권의 제한이란 천성(nature)이 독점의 가장 나쁜 점입니다.

말씀드렸듯, 마가린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사이즈는 아주 작습니다. 따라서 마가린 서비스를 운용하는데 그렇게 대단한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하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혹시 깨진 링크에 대해 캐싱을 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면, 또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때때로 많이 깨지는 핫리스트에 썸네일을 자체로 모아야 한다면, 아니면 너무나 많은 분이 사용해 주셔서 저희가 가진 환경에선 트래픽이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그때는 지금의 제가 실험으로써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자본과 힘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 봐야겠죠. "거봐! 거봐!"라고 말씀하신다 해도 솔직히 지금 드릴 말씀이 그것 밖에는 없네요.^^

서비스는 그 담당자가 없으면 바로 죽는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어제 당장 간단한 거지만 하나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두 개 이상의 PC에서 마가린을 쓰려면 마가린버튼을 재추가해야 하는데 딜리셔스는 그걸 찾기 쉽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그랬죠. 이건 첨부터 저희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던지라 이 문제에 대해 피드백이 들어오자 바로 도움말의 제일 위에 마가린버튼 추가 페이지의 링크를 달고 공지사항에 올렸습니다. 간단한 거니까요. 그런데, 메인화면에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고민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벌레잡기 놀이가 있었습니다. 공개하기 전에 거의 사흘을 날밤을 새고, 어제도 새벽까지 트래픽을 쳐다보았더랬는데 소두마빈님은 피곤하지도 않은가 봅니다.^^ 여전히 재미있어하는 표정으로, 코를 킁킁거리고, 떡진 머리를 긁적이며 벌레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가린 최신북마크에는 계속 '방금' 만든 북마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잘 쓰십시오. 저희도 열심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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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  2006/11/2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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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이틀 동안 블로그스피어를 달군 이슈는 여러 개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봤던 이슈는 바로 마가린이라는 서비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마가린이라는 서비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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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http://mar.gar.in/) 이라고 하는 한국판(?) 딜리셔스(http://del.icio.us/)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거의 딜리셔스[footnote]온라인 소셜 북마크 서비스. 온라인 북마크라면 새로운 게 없지만, 여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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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스피어에서는 마가린이 핫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 마가린에 대한 제 의견은 한마디로 "필요하다" 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가린에 국한되어서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왜 국내에...
2006/11/28 09: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인증메일이 6시간째 도착하지 않아서 이용이 쉽지 않았는데요.
알고보니 스팸메일함에 있더라구요. 흐흐
틈틈히 북마크 업데이트 해야겠습니다. ^^
더욱 좋은 서비스 만들어 주시길 기대하면서..
2006/11/29 00:52 수정/삭제
저도 똑같은 문제을 겪었습니다. PRAK님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계신다니 조금 지나고 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6/11/29 05:02 수정/삭제
편집장님.
ㅎㅎ 비밀을 말씀 드릴까요?
사실 인증 안하셔도 사용하시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공지같은 것 보내드리고, 비밀번호 잊으시면 보내드리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딜리셔스도 그렇고, 물론 따라한 마가린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오픈되어 있습니다.

편집장님 가지고 계신 좋은 북마크 많이 나누어 주세요. 블로그 관련 기능도 곧 업데이트 할겁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2006/11/29 05:05 수정/삭제
Kunggom,

아웃룩 스팸함 문제는 메일 제목 바꾸는 걸로 어느 정도 해결이 나는 듯 한데, 한메일은 좀 시간이 걸리거나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에서 실명과 전화번호를 요구하네요^^

정말 당황스러운 것은 공개전 테스트할 때 모든 메일에서 다 되었었거든요. 모든 메일에서 다 되게 튜닝하느라 시간을 얼마나 쓰고, 또 다 되고 나서 하이파이브하며 얼마나 기뻐했는데, 정작 공개하고 나니 '마가린의 굴욕'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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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09: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포스트 중 '이거 실험이라 그랬으니 니가 알고 싶은 거 다 알고 나면 끝내라. 이걸로 돈 벌 생각하면 나한테 죽는다.^^' <-- 요 코멘트 달았던 사람입니다.(물론 죽는다...와 같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요..)

카피 서비스는 제 취향이 아니지만, 반드시 나쁘다라고 볼 수도 없으므로 상관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걸리는 부분은 '실험'을 전제하고 있으나 결코 '실험'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인 것이죠.

오늘자 포스트에서 제가 질문한 저 '실험' 건에 대한 답을 일부 하셨더군요.
'트래픽이 굉장히 늘어나서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라고......

왜 잘 모르시는 겁니까??
'한국에서도 소셜 북마킹, 혹은 집단지성이 가능하구나~!!'라는 것을 알 정도의 의미있는 트래픽이 생겼다면, 거기에서 스톱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제 실험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요렇게 말이죠.


제가 마가린에 가지는 반감은, 실험을 표방하고 있으나 결국은 수익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문입니다.
대놓고 딜리셔스 번역판이에요~ 이러면 사람들이 싫어할테니 머리를 잘 썼다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건 제가 너무 삐딱한 건가요??

뉴스 2.0에 대해 저는 이런 식으로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네들은 딕닷컴을 표방한 하나의 미투 서비스이고, 이 서비스로 돈 벌 것이라는 걸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제3자인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열심히 하십쇼.' 라고 할 밖에요. 그리구, 맘에 들면 사용하고 아니면 말겠죠.



PRAK님께서 답하실 의무는 전혀 없습니다만, 감히 질문드리겠습니다.

Q. 마가린 서비스는 왜 시작하셨나요? 단지 실험(=의미있는 데이터가 필요해서)은 아닌 것 같기에 질문 드립니다.
톡 까놓고 이야기해서, '음.. 이거를 이런 식으로 하면 사람들 꽤 쓸 것 같아. 돈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 이거 아니신지???
2006/11/29 05:24 수정/삭제
Husky님

제 답글이 너무 길어져 새로운 포스트에 같이 씁니다.
11/29일 포스트를 참조해 주세요.

소중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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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11: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위의 Husky님..
돈을 벌기를 바라는 것 = 나쁜것 이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실제는 속물이면서 착한척하지 말라" 는 것인지요?
그건 님이 검증할 필요가 없는 사항이죠.

내 생각엔 좋은 서비스를 무조건 무료로 쓰려는 것이 오히려 더 속물 근성같습니다. 아무리 오픈소스가 보편화 되더라도 결국 최소한의 운영비 정도의 돈도 벌리지 않는다면 아무런 기술적 발전이 없을 겁니다.

저는 마가린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마가린이 딜리셔스보다 더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면 함께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첨가해서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고.. 누구나 know-where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면.. 그리고 돈도 많이 벌어서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쓰면 더 좋겠죠..
2006/11/29 05:26 수정/삭제
idea님

말씀 주신 대로 마가린을 만들어 가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이루어 나가도록 힘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말씀과 소중한 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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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12:5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흠... 잘한 일은 칭찬 받고, 잘 못한 일은 비난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단점 때문에 장점을 시기할 필요없으며, 장점으로 인해 단점을 묵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에서는 프락이라는 분의 용기와 추진력은 높이 살 부분이며, 그렇기 때문에 반대 급부로 오는 경솔함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프락님을 포함해서 우리들이 장점은 장점 대로, 단점은 단점 대로 인정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2006/11/29 05:30 수정/삭제
키포스님
정확히 그렇습니다. 잘된 부분은 잘된 부분대로 못된 부분은 못된 부분대로 나누어 보아야할 필요와 이유가 있습니다. Truthiness는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분한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이 부족한 생각으로 나름대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한 것이 너무 섣불렀나 봅니다. 아쉬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따끔한 질책 감사히 받겠습니다.
소중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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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15: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idea //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논쟁하는 건 결례가 되는 걸 알지만, 오해가 있으신 듯 하여 한마디 덧붙이겠습니다.
돈 버는 것 = 나쁜 것 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선 사업가도 아닌데 돈 벌어야죠.

다만, 수익 사업인지 정말 학구적인 실험인지의 애매함에 대해 비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만'님의 블로그(http://www.ringblog.net/tt/)에서는 컨텐츠 추천 시스템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기명 다수의 일방적인 레퓨테이션과 검증된 소수의 권위적인 추천을 결합한다면 어떨까라는 실험이지요.

실험이라면 저런 의도와 목적, 결과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RAK님께서 그저 '한국 현실에 적합한 소셜 북마크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였다면 전혀 개의치 않았을 겁니다.

단어 하나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걸까요?
저는 그 단어에 굉장히 연연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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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22:1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단어 하나에 너무 까칠해 지지 말았으면 하는군요. ^^
실험이든 도전이든 영업이든 노력이든 일단 행동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그 긴긴 말과 문장 중에 어찌 달랑 두글자를 가지고 그러시는지...
2006/11/29 05:39 수정/삭제
ㅎㅎ 엉뚱이님 덕분에 "마가린을 비벼먹다"가 팀 안에서 "마가린에 북마킹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2006/11/29 08:58 수정/삭제
^^ 마가린에 밥 비벼 먹어본게 언젠지... 먹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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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00: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학구적인 실험이건 수익사업에 대한 실험이건 실험은 실험입니다.
관심이있으면 이용해 보면 되고 불만이 있으면 불만을 표시하면됩니다.
그리고 애매한것에 대해서는 질문하면 됩니다.
2006/11/29 05:41 수정/삭제
그렇죠. 무엇에 대한 어떤 실험이냐 라는 것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느냐도 달라지겠죠.^^
'실험논란'에는 문자언어의 한계도 일조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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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01: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본문 내용과는 관계없는 사소한 딴지 하나 겁니다.
'서비스는 그 담당자가 없으면 바로 죽는다'는 부분 말입니다, 링크 주소를 'http://mars.egloos.com/1458337'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 '실험'의 성공은 역시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겠습니다. ^^
2006/11/29 05:38 수정/삭제
Kunggom님
링크 바꾸어 달았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집단지성의 전제는 참여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참여의 아키텍처를 만들어 내느냐라는 면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딜리셔스는 꽤 잘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그 서비스의 아래에 깔린 철학과 방법이..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라고 북마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해서 북마크를 하는 것, 그 행위에 더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많이 "비벼드시고"^^ 집단지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크리티컬 매스까지 밀고 나가봅시다. 무언가 우리안에도 있겠죠?

소중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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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01: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딜리셔스 보면서 사용하기 까다로워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분명 많은 노고와 밤샘이 있으셨겠지만, 계획 후 뚝딱 만들어내신 추진력과 개발능력도 부럽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걸로 푸짐한 수익모델 어떻게 잘 만들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눈, 엠파스 이후의 비싼 인수 사례를 만들어내셔도 재밌을 것 같구요. 진심입니다^-^;; 마가린 많이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 +_+)//

(그리고 버그라기보단, 브라우져 '연결' 부분에 생긴 마가린 북마크 링크에 마우스를 올리면 자바스크립트 소스가 보이는데, 호기심에 소스에 삽입된 js파일까지 열어 봤다는;; 아마 소스를 가릴 수 없어서 노출시키셨겠죠?)
2006/11/29 05:52 수정/삭제
비스켓님.
한글화는 시작이었습니다. 이제부턴 딜리셔스보다 더 나은, 우리가 쓰기에 편한 모습과 기능으로 개선해 나가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분께서 피드백을 주시니 어찌 개선이 안되겠습니까?^^

마가린의 번창을 기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죠.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늘어 어느 순간 집단지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약간 어렵고 복잡한 서비스가 될 것인지. 어떻게 가건 그건 모두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제 생각에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고쳐가 봐야 그저 저의 우물안 개구리식 발상일 수 있으니까요.^^ 많이 사용해 주시고, 좋은 의견 많이 주세요. 주신 만큼 더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게 버그인진 아직 소두마빈님한테 못 물어봤는데요^^, 어쨋든 소스가 노출되니 화성님 같은 분께서 유용한 북마크렛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소중한 관심과 격려의 말씀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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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chin
2006/11/29 14: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음... 정확한 메일 주소로 인증메일을 보내도록 했는데 메일이 오지 않아요.. 스팸메일함도 뒤지고 했는데도 안오네요. 이상이상...
그래서 아직 메일인증은 못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더라구요... 주욱 써보고 feedback하도록 할께요.
2006/11/29 15:39 수정/삭제
yeochin님 취지에 공감해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인증메일은 혹시 한메일을 등록하셨다면 지금 안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다른 메일, gmail 같은 걸 쓰시면 좋습니다만. 혹시라도 필요하시면 제가 초청해 드릴께요.^^

소중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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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11: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맥에서 omniweb을 메인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유저입니다. 그런데 북마크 추가 북마클릿이 안되네요... 확인부탁드려요~~~
2006/11/30 12:32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소두마빈님이 긴급히 맥북을 구입해서 사파리용은 완성했다고 합니다. Omniweb도 곧 작업 들어 갈 겁니다. 아마^^

http://blog.mar.gar.in/entry/드디어-맥북-받았습니다

소중한 관심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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