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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소셜 북마킹이 왜 어려울까? 그렇다면 집단지성도?
한국에서 소셜 북마킹이 활성화되지 못하게 한 상황변수는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즐겨찾기'에 대한 사이트 레벨의 개념, 2)
펌질의 만연, 3) 수집 정리에 대한 한국사람의 인식과 습관, 4) 너무나 편리한 네이버 통합검색, 5) 깨지는 링크, 사라지는 페이지들, 6) 퍼마링크가 프레임에 갇힌 페이지들 7) 낚시와 엽기의 문화 코드 등. 그러나, 이와 같은 어려움이 충분히 설득력을 지닌다고 해서, 한국식의 소셜 북마킹을 만들고자 한 대형포털들과 일부 소형 사이트의 노력이 여태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해서 소셜 북마킹 서비스가 제공하는 본질적인 가치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에 '
집단지성'이 없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매일 수없이 많은 페이지가 새로 보태지며 웹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한 번 보았던 페이지를 다시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시대의 정보의 홍수속에선 다른 사람이 이미 가치있다고 판단한 정보만을 찾아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소셜 북마킹을 사용하여 내 북마크를 모아두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소셜 북마킹과 태깅은 오늘 날과 같은 정보과잉(Information affluence)시대에 적합한 정보 관리법입니다. 한번 습관으로 만들어 익숙해지면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웹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 서로위키가 예시했듯 '집단지성', 그의 말로는 '대중의 지혜'는 중세 봉건사회에 뿌리를 둔 '엘리트주의'의 기반을 흔드는 개념입니다. 잘 교육받고 훈련된 소수에 의한 지배보다 국민의 의사를 반영한 민주주의가 더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 대의적 정당성을 넘어 - 실용적 정당성을 입증한 개념입니다. 만약 '집단내의 가장 똑똑한 개인보다 집단전체가 더 똑똑하다'는 집단지성에 대한 논증이 맞다면, 우리는 우리에게서 그것을 이끌어내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것을 활용할 도구를 만들어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소셜 북마킹같은?
그래서 제가 작은 실험을 하나 시작해볼까 합니다.
잘 알려져 있듯 딜리셔스는 영어권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소셜 북마킹 서비스입니다.
웹초보님께서도 소개하셨듯 딜리셔스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딜리셔스의 인터페이스나 사용자 편의성은 딜리셔스의 뒤를 이어 나온 수십종의 다른 소셜 북마킹보다 그리 세련되지도 편리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왜 딜리셔스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걸까요? 단순히
선점자 우위일까요? 마케팅의 승리일까요? 아니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만약 딜리셔스가 한국에서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한국형 딜리셔스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 걸까요? 그것 마저 집단지성으로 알아볼 수는 없을까요? 그대로 한번 옮겨 심어놓고 '귤화위지'가 될지 '귤화위
한라봉'이 될지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원점에서부터 시작하여 실험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딜리셔스를 만들었습니다. 딜리셔스와 거의 동일한 로직과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데 장애가 될만한 기능과 사용법에만 조금 손을 대고, 딜리셔스가 명백히 실수했다고 보이는 부분만 더 깔끔하게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mar.gar.in이란 도메인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실험을 시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마가린(mar.gar.in)을 한국판 딜리셔스로 시작하여 한국형 딜리셔스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딜리셔스와 달리 마가린은 모든 메뉴와 설명이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딜리셔스처럼 인기북마크 리스트에 영어로 된 웹페이지의 북마크로만 넘쳐나지도 않습니다. 영어 태그에 묻혀 한글 태그가 안보이지도 않습니다. 또한, 마가린은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으므로 딜리셔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북마킹이란 빈번하고 일상적이어야 할 행위를 귀찮은 것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마가린에서 한국의 좋은 웹페이지의 북마크를 모아 우리만의 집단지성을 구현해 봅시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마가린을 방문해 주세요. 조금 시간을 내어 둘러보아 주세요.
FAQ를 읽어봐 주세요.(좀 깁니다만 그간 포스트가 뜸했던 걸 벌충도 할겸...^^)
마가린에 대해 많이 포스트해 주세요.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개선해야할 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일러주세요. 귀를 활짝 열고 듣겠습니다.
북마크를 만들어 주세요. 한국에도 집단지성이 가능한지 한번 함께 알아봅시다.
그리고, 만들어 봅시다. 한국형 소셜 북마킹 서비스를.
감사합니다.
* 뱀다리:
왜 마가린이라 이름지었는지,
왜 딜리셔스보다 마가린을 써야하는지 알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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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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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딜리셔스인 마가린(mar.gar.in)이 오픈을 했다. 마가린을 시중에 내놓은 분은 바로 PRAK님. 마가린을 통해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이 어떤 지도로 바뀌어갈지 궁금해 진다. 이미 서비스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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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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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들어봤을 법한 딜리셔스(http://Del.icio.us). 바로 소셜 북마킹(Social Bookmarking) 서비스입니다.. 그 딜리셔스의 한국형 버전인 마가린(http://mar.gar.in)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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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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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소셜북마크 사이트인 딜리셔스와 똑같이 만들어진 한국판 딜리셔스 "mar.gar.in" (마가린이라고 읽는다.)이 공개됐다. 최근 외국의 성공한 웹사이트 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국내에서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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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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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마가린(http://mar.gar.in)을 소개합니다. 어제밤에 마가린 소개글을 읽고 del.icio.us에서 mar.gar.in으로 이사했다.아직 플러그인이 없어서 bookmarklet을 사용해야 하고, 북마크할 때 별도의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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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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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딜리셔스형 서비스가 런칭했습니다. PRAK님은 존경하는 분이지만, 마가린 서비스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네, 맞습니다. PRAK님이 말씀하셨듯 마가린 역시 딜리셔스의 또 하나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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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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諛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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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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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딜리셔스를 썼었는데, 쓰면서 아쉬웠던 점은 미국의 서비스이다보니, 한국인으로서는 소셜 네트워킹이 사실상 불가했었다는 거였습니다. 사용방법이 직관적이고 쉽긴 하지만, 한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