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7일에 Ajax 캘린더로 유명한
Kiko가 이베이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49,999달러로 시작했는데 오늘 보니 55,643달러까지 올랐군요.
키코는 05년 9월 다른 온라인 캘린더 보다 비교적 빨리 시장에 선보여서 주목을 받았었는데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군요. Kiko를 이베이에 내 놓으면서 쓴 창업자
Justin의 글과
Richard White의 글을 읽어보니 몇가지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생한 체험담입니다. 지금 신규 비즈니스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합니다.
Paul Graham의 말대로 구글이 원인인지, 아니면 창업자들의 말대로 내부적인 오퍼레이션/전략의 문제인지 몰라도 (물론 둘 다겠지만) 웹2.0은 역시 작게 시작할 수 있기에 깨지더라도 크게 깨지진 않는군요. 듣자하니 이베이에 내다 팔아 회수하는 돈이면 크게 손해나지는 않는다는...^^ 게다가, Richard는 그새 또
14dayz와 비슷한
slimtimer라는 사이트를 시작했고 거기에 Kiko에 투자했었던
Y Combinator가 "또" 투자했다는군요.^^ 역시 실리콘 밸리에서 부러운 건
혁신의 비용을 지불할 줄 아는 문화가 있다는 거.
몇군데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긴 했는데 크게 이슈화되지 않는 걸로 봐서 이걸로 웹2.0 버블이 붕괴가 시작되었다!! 라며 호들갑떠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내심
30boxes나
Calendar Hub 같은 곳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온라인 캘린더는 구글이 매우 탐내는, 또 중점을 두는 분야중 하나일 겁니다. 왜냐하면, 결국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시장을 장악하는 업체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미래의 금맥을 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이미 확보한 사용자들의 Contacts(gmail 주소록)에 더해서 이제 일정(구글 캘린더) 그리고 더 많은 개인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G드라이브 같은) 서비스를 꾸준히 내어 놓겠지요. 그래서 "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려 할 겁니다. (이미 Google Checkout을 쓴다면 내가 무얼 사는지도 알고 있겠군요) 일차적으로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효과적인, 개인화된, 타겟된 광고를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PIMS를 쓰고, 자신의 정보를 내어놓게 하려면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할텐데, 이미 그 면에서 구글은 훌륭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악하지 말자"라는 유명한...하지만 점점 구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빠른 시간 안에 PIMS 사용자층을 넓혀야 할 겁니다. PIMS는 Lock-in 효과도 큰 분야이니까요.(주소록이나 일정 프로그램 한 번 바꾸려면 스위칭 코스트가 엄청나지요.) CellVic, 팜을 비롯하여 본격적으로 PDA 시장이 형성되던 1999년경 한국에도 우후죽순 생겨났던 PIMS업체는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한번 다시 시작해 볼만한데 말이죠. 일단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나면 아마 나중에 DB를 탐낸 인수제의가 많이 들어올걸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Paul과
Mike Yamamoto는 구글이 MS와 같아졌다고 비난합니다. 특히, 더 무서운 것은 MS가 majority 시장에 적합한 제품들을 E&E 전략으로 내놓은데 반해, 구글은 자사의 직원들을 베타테스터로 씀으로써 얼리 어답터 시장에서 먼저 환영받는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거. 그래서 더 스타트업들에게 더 위협적이라는 거. 생각해 볼만한 문제입니다.
덧: Richard의 블로그를 알게 해주신 a77ila님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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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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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com이 팔렸습니다. 요즘 날마다 회사들이 팔려가는군요. 작년에 tech trend에 대한 pt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Ajax 구현에 대한 예로 나왔던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jax에 대한 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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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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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가 팔렸습니다는 포스팅을 아래에 했습니다만... 이 블로그 포스팅이 더 잼있어 보입니다. Kiko에서 일을 한 Justin Kan의 블로그에 올라온 Actual Lessons From Kiko입니다. myspace의 링크를 따라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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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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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스팅했던 kiko의 구매자가 밝혀졌습니다. 의외입니다만.... Tucows입니다. 의외죠? 의외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무얼로 돈을 버는지 모르겠내요 shareware directory서비스로 인터넷이 아주...